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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향한 사랑, 오직 그대만

by 파스와 스로틀 2022. 12. 5.

영화 오직그대만 이미지

영화 오직 그대만은 제16회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2011년 10월 20일 개봉된 송일곤 감독의 영화다. 소지섭(철민 역), 한효주(정화 역) 주연 강신일, 박철민, 윤종화, 오광록, 김정학, 김미경 조연의 멜로, 로맨스 장르의 영화다. 총 관객수는 102만 7천 명, 평점은 9.14점, 상영시간 105분이다.

1. 주차 박스에서 시작된 사랑

파란색 생수통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도로를 달리고 철민이 그 생수 트럭 조수석에 앉아 창밖을 보고 있다. 빌딩 앞에 트럭이 도착하자, 철민이 생수통 4개를 핸드카에 실어 빌딩 안 사무실로 옮긴 후 생수통 정수기에 가져간 생수통 1개를 올려두고 빈 생수통 네댓 개를 양손 가득 수거해 내려와 생수 트럭에 싣는다. 생수 배달 일을 마친 철민은 저녁시간 도로를 달려 주차 박스로 출근한다. 주차 박스에서 일을 하던 중 문을 열고 들어온 정화는 철민이 주차 박스에서 일하던 할아버지인 줄 알고 주머니에서 가져온 양갱, 귤, 김밥을 하나씩 철민 손에 내민다. 철민의 목소리에 주차 박스 할아버지가 아닌 걸 알고 건네준 간식을 다시 챙겨 주차 박스에서 나오지만 밖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정화에게 다가가 철민은 텔레비전을 보고 가도록 배려한다. 둘은 나란히 앉아 드라마를 본다. 정화는 드라마에 빠져들고 그런 정화를 철민은 가만히 바라본다. 드라마를 다 본 정화가 김밥 도시락을 철민에게 내밀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철민은 늦은 시간 주차 박스 문을 잠그고 집에 돌아와 정화가 준 김밥을 맛있게 먹는다. 생각보다 맛이 있다. 다음날 정화는 콜센터로 출근해서 상담사로 일을 하고 철민은 옛 복싱체육관 관장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를 한다. 과거의 일 때문에 철민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고 관장은 나가버린다. 체육관에서 오랜만에 태식과 마주친다. 태식은 과거 철민에게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과거 철민의 주먹은 엄청났었다. 태식이 철민에게 도전하지만 철민은 거절하고 관장이 태식과의 1라운드 시합을 권하지만 또다시 거절하는 철민에게 관장은 따귀를 때리고 화를 낸다. 철민은 관장에게 인사를 하고 체육관을 나온다. 정화와의 두 번째 만남, 주차 박스에서 드라마를 같이 보는 데 정화는 배우들이 입은 옷과 신발, 액세서리를 궁금해하고 그런 정화에게 철민이 무뚝뚝하고 짧게 대답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정화에게 복숭아를 담은 정화의 도시락을 내민다. 정화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철민이 잡는다. 딱딱한 손에 정화가 놀라고 정화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도착한 정화는 세탁기를 돌리고 베란다 문턱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배수구가 막혀 베란다에 물이 차오르고 앞이 보이지 않는 정화가 베란다에서 움직이다 미끄러져 넘어진다. 철민은 주차 박스에서 정화가 올 시간에 맞춰 환기를 시키고 입고 있던 윗옷을 한번 털어 다시 입는다. 철민이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한다. 점점 커지는 정화의 지팡이 소리에 철민이 미소 짓는다. 드라마를 다 보고 돌아가는 정화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의 경적소리에 놀라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치고 옆에 있던 맥주 박스가 넘어지며 맥주병이 깨진다. 철민이 재빨리 달려가 넘어진 정화를 일으키고 병원 치료를 받게 동행한다. 깁스를 한 정화를 등에 업고 끝이 보이지 않는 수십 개의 계단을 오른다. 집 앞에 도착하자 철민은 숨이 넘어갈 듯 주저앉는다. 정화의 부탁으로 막힌 베란다 배수구도 뚫어준다. 정화가 고마움의 표시로 콘서트 표를 내밀고 같이 갈 사람이 없는 철민은 정화와 콘서트에 같이 가기로 한다. 정화와 철민은 첫 데이트를 기대하며 설레어하고 정화는 미용실에서 파파 머리를 한다. 콘서트에 간 정화와 철민은 알렉스와 호란의 노래를 관람하며 즐거워한다. 콘서트장에서 나온 둘은 정화가 사랑한 아빠랑 자주 가던 가게로 가서 고기 안주에 소주를 마신다. 정화가 철민의 과거를 궁금해하고 철민은 자격지심에 정화가 상처받을 말을 한다. 철민의 말에 상처받은 정화는 차갑게 변하고 그런 정화에게 철민은 자신의 과거와 진심을 털어놓는다. 콜센터에서 상담을 마치고 힘들어하는 정화에게 직장상사 마 팀장의 호출이 있고 팀장실에 간 정화에게 마 팀장이 생일선물을 주며 가까이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자 정화는 재빨리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철민이 있는 주차 박스, 정화의 지팡이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지만 콘서트 데이트 이후 변해버린 정화는 지나쳐버린다. 철민을 찾아와 격투기를 권하는 관장과 코치에게 철민은 어쩔 수 없이 어두웠던 과거를 말하게 된다. 정화가 퇴근 후 집 문을 여는 순간, 문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마 팀장이 집안으로 불쑥 들어가 버린다. 정화에게 추근대는 마 팀장을 밀치면서 마 팀장의 얼굴에 상처가 난다. 화가 난 마 팀장은 정화의 뺨을 때리고 유리잔을 던져 깨뜨린다. 넘어진 정화가 호신용 경보기의 줄을 잡아당겨 경보음이 울리자 또다시 정화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린다. 정화는 계속 저항하고 울부짖는다. 정화의 비명소리에 철민이 달려와 마 팀장을 죽일 듯 두들겨 패고 손가락을 꺾어 부러뜨린 후 무서운 경고를 하고 돌려보낸다. 정화를 지켜준 철민에게 직장을 잃어버릴까 봐 정화는 화를 낸다. 그런 정화에게 철민은 도움을 주고 싶어 하지만 정화는 거절한다. 철민이 가버린 후 정화는 슬퍼하며 흐느낀다. 다음날, 철민은 선글라스로 멍이 든 얼굴을 가린 정화의 뒤를 말없이 따라가며 지켜준다. 콜센터일을 그만두고 주차 박스에 찾아온 정화는 철민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데이트 날 집 앞으로 찾아간 철민이 맹도견이 될 강아지, 골든 레트리버를 선물하고 강아지 이름을 지어준다. 철민은 트럭을 타고 어릴 때 친구들이랑 자주 찾아가 놀던 강가에 정화를 데리고 간다. 강가 주변은 온통 초록색 풀들로 덮여 있고 하늘색의 강과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그림 같다. 그곳에서 서로를 닮은 돌멩이 하나씩을 주워 나누어 가진다. 둘은 서로의 손을 꽉 잡는다.

2.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링 위에 다시 서다

정화를 지키기 위해 철민은 최관장을 찾아가고 운동을 다시 하는 걸 허락받는다. 이때부터 줄넘기, 펀치 연습,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전신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열심히 운동을 한다. 소지섭의 날씬하면서 단단한 복근과 가슴 근육이 매력적이다. 낮에는 생수배달, 저녁에는 격투기 연습에 땀을 흘린다. 그리고 틈을 내서 정화의 집을 고친다. 식탁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고 어둠 게 가려져있던 창을 뜯어내고 햇살이 가득 드는 창으로 다시 만들고 백색으로 칠을 한다. 정화가 다니기 쉽도록 문턱도 잘라내고 가구의 위치도 바꾼다. 그렇게 고친 집을 정화에게 보여준다. 정화는 집안 가득 들어오는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기뻐한다. 철민의 노력에 감동하고 즐거워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정화는 침대에 앉아 철민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철민의 얼굴을 느낀다. 둘은 진한 키스를 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정화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된다. 철민은 킥복싱 시합에 출전한다. 한 번은 주먹 3번에 ko승 하고, 또 한 번은 원펀치로 끝내버린다. 집에서는 정화가 빨래를 개면서 철민의 모자 달린 옷을 입고 어깨를 들썩이며 양팔을 번갈아 앞으로 뻣으며 철민의 복싱 흉내를 내며 즐거워한다. 철민은 또 다른 2번의 시합을 모두 ko로 승리한다. 철민과 정화는 집에서 같이 춤을 추기도 하고 무서운 영화도 같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 간다.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예전에는 비가 오는 게 좋았는데 눈이 보이지 않는 지금 정화는 비가 무서워졌다. 안마를 배우는 정화가 철민의 등에 올라타 등 이곳저곳을 안마해준다. 둘은 밝은 미래를 꿈꾸며 함께 기뻐한다. 좀 더 큰 시합에 나간 철민이 눈에 피를 흘리며 힘들어 하지만 결국엔 상대를 쓰러뜨린다. 최관장과 방코치, 철민 모두 오늘의 승리를 기뻐한다.

3. 목숨을 건 시합, 정화의 눈을 뜨게 하다

어린이날, 정화는 철민을 자신의 엄마, 아빠가 모셔진 납골당에 데리고 가고 철민을 부모님께 보여드린다. 정화가 대학생일 때 어린이날에 교통사고로 정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정화의 눈이 다치게 된 것을 철민이 알게 되고 철민은 혼자서 괴로워 소리 내어 운다. 그 사고와 철민의 나쁜 과거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울고 집에 돌아온 철민의 눈에 정화는 보이지 않고 주방 바닥에 냄비와 국자가 엎어져 있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정화는 손목에 붕대를 감고 철민을 웃으며 반긴다. 정화의 눈은 시기를 놓치면 완전 실명이 될 수 있어 각막이식 수술을 빨리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화의 실명을 막고 눈을 뜨게 하려면 3000만 원이 급하게 필요했다. 철민은 바로 태식을 찾아가 돈을 빌리려 하고 그런 태식이 철민에게 불법 시합을 주선한다. 불법 시합 중개인을 만난 철민은 선불로 3000만 원을 먼저 받는다. 시합 후 나머지 돈을 받기로 한다. 불법 시합이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정화에게도 피해가 갈걸 염려해 철민은 집에 남은 자신과 관련된 서류, 옷가지, 신분증까지 모두 불에 태운다. 출국일이 다가오고 철민은 방코치에게 시합이 끝나면 잔금 들어올 통장을 맡기며 뒷일을 부탁한다. 수술을 앞두고 입원한 정화는 눈이 보이면 철민과 함께 할 것을 기대하며 수술을 기다린다. 철민은 밝게 웃으며 수술실로 들어가는 정화를 바라본다. 가짜 신분증을 받고 태국에 도착한 철민은 불법 시합 장소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목숨을 건 시합이 시작된다. 시합상대의 실력은 철민이 상대하기에도 버거울 정도였다. 온통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서야 어렵게 시합을 이긴다. 철민은 1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국내로 들어온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태식과 태식 일행이 탄 차량이 철민에게 돌진해서 크게 다치게 하고 쓰러진 철민의 허리에 칼을 꽂는다. 그리고 철민이 가져온 다이아몬드가 든 가방을 가져가 버린다. 수술이 잘 끝난 정화는 앞을 보게 되지만 철민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러 간다. 하지만 철민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실종신고는 할 수가 없었다. 정화는 철민을 찾을 수 있을지 영화의 뒷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영화 오직 그대만을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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