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및 관람객 평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21년 개봉한 영화 기적을 감독한 이장훈 감독의 영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 3월 14일 개봉되었다. 장르는 판타지, 로맨스, 멜로, 드라마이고 총 관객수는 260만 명이 들었다. 관람객 평점은 8.98점이다. 소지섭(우진 역), 손예진(수아 역) 주연 김지환(지호 역), 고창석(홍구 역), 이유진(어린 우진 역), 김현수(어린 수아 역), 배유람(어린 홍구 역), 이준혁(최강사 역) 등이 조연을 맡은 일본 영화가 원작인 한국영화다. 공효진, 박서준, 손여은이 특별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2. 영화 줄거리
수아(손예진)의 영정사진이 놓인 장례식장에 우진(소지섭)은 검은 상복을 입고 영정사진을 멍하게 바라보며 앉아있다. 어린 지호는 옆방 문틈으로 우울한 얼굴로 엄마 사진을 쳐다본다. 1년 뒤 여름, 우진은 이른 새벽 알람 소리에 일어나고 자는 지호를 두고 깜깜한 새벽길을 자전거 조명에 의지해 달린다.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도착, 수영장 이곳저곳을 청소하고 아들이 일어나기 전에 집에 돌아온다. 서툰 솜씨로 계란 프라이를 하며 아침을 정성 들여 준비하고 아들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우진의 아들 지호는 일어나자마자 일기예보를 보며 장마가 오기를 기다린다. 지호는 장마가 오면 엄마가 구름나라에서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우진은 약을 챙겨 먹고 지호는 노란색 비옷을 입고 아빠의 자전거로 등교를 한다. 아들을 등교시키고 우진은 또다시 수영장으로 출근한다. 지호는 학교 운동회에서 아빠랑 같이 이어달리기를 하고 싶은데 아빠 우진이 아파서 못하는 게 많아 우울해한다. 지호의 운동회가 시작되고 같이 뛰지 못할 것 같던 우진이 뒤늦게 도착한다. 우진은 마지막 주자로 많이 뒤처져 있었지만 빠르게 앞사람을 앞질러 달리던 중 결승선 가까이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이 돌아온 우진은 지호와 비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불 빨래를 한다. 다음날 아침 빗소리에 잠이 깬 지호가 신이 나서 노란 비옷을 입고 뛰어 나가고 우진은 지호를 따라 폐기차역(심포리역)으로 가서 수아를 찾는다. 수아는 보이지 않고 집으로 가지 않으려는 지호를 안고 돌아가던 중 굴다리 안 바닥에 앉아 잠들어있는 수아를 발견한다. 우진과 지호는 아무런 기억이 없는 수아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우진과 지호는 수아가 구름나라 간 것도 기억 못 하는 걸 알고 그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기억이 없는 수아는 집안의 물건을 뒤져보며 자신의 과거를 궁금해하고 우진에게 묻는다. 우진이 회상하며 과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영 특기생이었던 우진과 항상 전교 1등이었던 수아는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수영 수업에서 물에 빠진 수아를 구해주며 우진은 수아를 혼자 좋아하게 된다. 수아와 사귀고 싶던 우진은 댄스 수업에서 수아랑 커플이 되어 춤을 추지만 긴장한 우진은 실수를 하게 되고 수아랑 부딪히며 수아가 코피를 흘리게 되어 고등학교 3년 내내 말 한번 다시 걸지 못한다. 수아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우진은 수영 특기생으로 가까운 지방대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생이 된 우진은 여러 번 용기를 내어 수아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때마다 말을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고 만다. 군 제대 후 다시 전화를 걸어보지만 망설이던 우진은 친구 홍구의 도움으로 겨우 통화를 하게 되고 더운 여름, 학교 앞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첫 데이트를 하고 늦은 시간까지 헤어지기를 아쉬워하다 수하가 막차를 타게 된다. 수하를 보내고 뒤늦게 달리는 버스를 빠른 발로 따라잡으며 버스에 올라탄 우진은 서로 편지하기로 약속한다. 다시 현재, 장마가 길어진다는 소식에 우진은 신이 나서 일을 하고 집안일을 하던 수아는 집 앞에 있는 창고가 궁금해진다. 지갑 속에 있던 열쇠가 생각나고 창고 안을 열고 들어간다. 늦은 밤 친구 홍구가 술에 취해 펭귄 옷을 입고 찾아오고 수아를 보고 기겁하고 도망간다. 다시 과거, 영화관 데이트를 하는 우진과 수아, 영화를 보고 나온 수아는 우진의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 손을 우진이 잡는다. 다시 현재, 그때를 생각하는 우진의 윗옷 주머니에 수아는 손을 넣고 우진은 그 손을 다시 잡는다. 우진은 수아를 데리고 자전거를 타고 하천이 보이는 다리를 지나 다시 산을 올라간다. 우진이 데리고 간 그곳 아래로는 자동차 극장의 스크린이 멀리서 보인다. 바닥에 담요를 깔고 준비해 간 라디오의 채널을 맞추니 상영 중인 영화의 소리가 들린다. 1개의 망원경으로 서로 번갈아가며 영화를 본다. 망원경으로 영화를 보는 수아의 입술에 우진은 키스를 한다. 마침 비가 오고 그 비를 우진이 손으로 막아주며 둘의 키스는 계속된다. 달력에 자신의 생일날에 동그라미를 치는 지호. 결혼반지를 끼며 좋아하는 수아. 수아는 집안일을 즐겁게 하게 되고 지호 와도 재밌게 놀아주는데, 어느 날 세 가족은 계곡에 놀러 가서 물놀이도 하고 재밌게 놀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안에 들어선 우진이 갑자기 쓰러진다. 깨어난 우진이 다시 과거를 회상한다. 수아의 네 잎 클로버 선물과 격려에 국가대표 평가전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던 우진은 수영중 정신을 잃어버린다. 병원 검사 결과 뇌에 문제가 있어 약도 먹고 치료를 받아보지만 점점 더 심해지고 정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아진 우진은 수영뿐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 어려워진다. 어느 날 연락이 없던 우진을 찾아온 수아가 수영을 그만둔 이유를 물었지만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수아가 슬퍼할 말을 하며 이별을 통보한다. 1년 가까이 수아를 잊으려 노력하던 우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서울까지 올라간다. 수아의 학교에 도착한 그날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고 수아를 발견하고 다가서려는 순간 수아가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가는 걸 목격하고 서운해하며 돌아선다. 우진과 수아는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만난 세 가족은 어떻게 될지 영화의 뒷부분이 궁금하면 꼭 영화를 보시기 바란다. 영화 후반에 생각지 못한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3. 영화를 보고 느낀 점
개인적으로 비를 좋아한다. 이영화는 장마가 시작되면 죽은 엄마가 구름나라에서 내려온다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소재로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현실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영화는 시작되고 그 감동은 크게 다가온다. 난 이러한 상상력이 무척 마음에 든다. 영화 내내 비가 내린다. 비는 첫사랑의 추억이 되고 이별의 순간 슬픔으로 다가온다. 우진과 수아의 만남은 한 번씩은 경험했을 학창 시절의 아련한 첫사랑을 생각나게 한다. 이 영화처럼 구름나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재가 좋은 영화다. 그럼 죽음으로 헤어진 사람들이 다시 만나 아팠던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소지섭과 손예진의 연기를 좋아한다. 둘의 캐미와 진지한 연기가 영화 속으로 깊게 빠져들게 하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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